| (12월) 12월의 끝자락 |
 |
수온주가 매우 내려가기는 했지만 화창한 아침입니다.
벌써 12월의 끝자락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느끼는 추위인데도 늘 새롭습니다. 추운 날씨가 아직도 적응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12월은 따뜻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따뜻하다는 뜻은 물론 아닙니다. 마음이 따뜻한 것이지요.
우리 집에 있는 꼬맹이는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행여 산타할아버지가 자기 선물만 빼놓을까 봐 밤마다 머리맡에 놓아둔 큰 양말을 수십 번이고 다시 확인하곤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제 아내와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설렘을 안고 아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
|
| (12월) 12월의 묘미 |
|
벌써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화려하게 장식한 나무들과 색색의 인형들이 연말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바로 12월의 묘미가 아닐까요?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때 말입니다.
연말은 아마도 일 년 중에서 가장 밝고 긴 밤이 있는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맘때의 밤은 겨울임에도 덜 춥고 더 따뜻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작만큼 마무리도 중요할 것입니다. 진정한 명품을 식별하는 것은 결국 얼마나 완벽하게 마무리하느냐에 달렸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한 해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최고의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을 위해 또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
| (5월) 13일의 금요일 |
|
오늘은 왠지 불길한 13일의 금요일입니다.
서양이나 기독교 문화에서 전래한 "13일의 금요일" 문화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아마도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영화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올해는 오늘이 금요일과 13이라는 숫자가 만나는 유일한 날이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일 년에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날인데 우리에게 자리 잡은 생각 때문에 불길한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올해 한 번뿐인 의미 있는 날입니다.
기분 좋은 음악과 향이 좋은 차, 기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
| (9월) 1년 중 가장 아름다워지는 시간 |
|
손닿을 수 없을 듯이 높아지던 가을 하늘에 구름이 하나 둘 모이더니 어느새 빗발이 시작했습니다.
벌써 한해도 중반 이상을 넘겼는데요,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좋은 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어떤 것의 시작을 오래 고민하는 것보다 우선 시작해 보는 것이 더 가치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이맘때쯤 길가를 걸어가다 예쁜 낙엽을 보면 주워서 책갈피 사이에 넣어 말리곤 했었습니다.
1년 중 가장 감성이 아름다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
| (2월) 1분 1초가 아까운 고3 수험생 |
|
안녕하세요? 방학에도 보충수업 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고3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에게 하루하루는 마치 번쩍하는 섬광처럼 빠르게 지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 년도 어느새 2월이 되었습니다.
1월에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도 안 했는데 벌써 2월이라니, 이런 속도라면 금방이라도 수능이 다가올까 걱정하는 학생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이렇게 특이하기도 하고 간사하기도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1분 1초도 아까운 누군가에게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하지만, 1시간, 10시간씩 여유가 있는 사람은 시간이 그토록 느릴 수가 없습니다. |
|
